<앵커>
우리 국토의 막내 독도는 그 자체가 천연기념물이지만 주변을 둘러싼 바다도 희귀 생물들로 가득찬 자연의 보물창고입니다.
정연 기자가 직접 들어가 봤습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동쪽 끝 땅 독도.
바위틈 사이로 혹돔이 고개를 빠끔히 내밀어 낯선 손님을 맞이합니다.
잠자다 놀란 문어는 연막탄을 뿜어내며 줄행랑을 칩니다.
불가사리는 소라를 움켜쥐고 이제 막 배를 채울 참입니다.
쪽빛 바다 아래 펼쳐지는 수중 파노라마.
저는 지금 독도 바다 밑에 들어와 있습니다.
황금색 감태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습니다.
밤에도 독도의 바닷속은 잠들지 않습니다.
문어가 슬슬 먹이사냥에 나섭니다.
긴 다리로 잠수부원의 다리를 척 감습니다.
빛을 보고 몰려드는 은빛 치어떼.
마치 바닷속에 눈이 내리는 듯합니다.
독도 바닷속에는 육지 쪽에선 보기 힘든 다양한 어종과 생물 137종이 서식합니다.
하지만 지난 3월 입도 관광이 허용된 이후 독도 바닷속에도 이상 징후가 발견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선명/독도해양연구소 대표 : 예전에 많이 보이던게 지금은 거의 눈에 안 띌 정도로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입도 관광객과 어선이 급증하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결국 지난 1일부터 독도 입도는 잠정 중단됐습니다.
해양 탐사에 나선 고려대 잠우회 회원들은 독도 바닷속에 독도 사랑 동판을 설치했습니다.
한반도의 동쪽 끝에서 온갖 풍상을 이겨내며 꿋꿋히 서 있는 독도.
그 독도 아래 바닷속도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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