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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오징어 3년만에 대풍

<8뉴스>

<앵커>

동해안 오징어가 요즘 제 철을 맞았습니다. 3년만에 풍어지만, 가격이 떨어지면서 어민들 표정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쏟아지는 빗줄기속에서도 불을 밝힌 채 오징어 잡이가 한창입니다.

낚싯바늘마다 오징어가 걸려 올라옵니다.

고기통은 어느새 오징어로 가득합니다.

동해안은 요즘 3년만에 오징어 대풍입니다.

하루 평균 170여척이 조업에 나서 90톤 넘게 어획고를 올립니다.

모처럼 만에 찾아온 오징어 대풍이지만 정작 어민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잡는 양에 비해 수요가 적어서 제 값을 못받기 때문입니다.

밤샘 조업을 마친 배들이 포구로 돌아오면 경매가 시작됩니다.

오징어 20마리가 평일에는 만원, 주말에도 2만원선에 그치면서 어민들은 울상입니다.

[윤영길/해동호 선장: 하루 경비가 보통 한 40만원에서 50만원... 그러니 오징어 어지간히 잡아가지고는 어가가 없으면은 이게 타산이 안맞습니다.]

그러나, 관광객은 즐겁습니다.

[김성순/ 충남 아산시: 다른 때보다 한 1/3 쯤 가격이 싼 것 같고, 조그만 하지만 연하고 부드러워서 먹기가 좋은 것 같아요.]

동해안의 초여름 오징어 잡이는 다음달 중순까지.

어민들은 3년만의 대풍이 소득으로 이어지길 고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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