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원짜리 100원짜리 동전 모아 어느 세월에 뭘 하겠나 생각하기 쉬운데요, 우리 어린이들이이런 동전들을 모아서 아프리카 케냐에 유치원을 짓고 있습니다. 케냐 대사와 아이들은 친구가 됐습니다.
테마기획,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비좁고 허름한 교실, 낡은 칠판, 책상과 의자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습니다.
교육 환경이 유독 열악한 케냐 로로키 지역, 새 유치원 짓기가 한창입니다.
지난해 의정부 지역 37개 학교 학생 만8천명이 한 푼 두 푼 모은 성금 8천5백만원이 이뤄낸 성과입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할 길을 찾던 아워리 케냐 대사가 학생들을 위한 1일 교사로 나섰습니다.
[아워리/주일 케냐 대사 : 케냐에는 학교가 많지만 시설이 열악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도와준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번 가보지도 못했지만, 아이들에게 케냐는 더이상 먼 나라가 아닙니다.
[케냐에 마사이족이 정말 있나요?]
30분 동안 이어진 강의의 끝, 아이들은 케냐의 전통 민요로 화답합니다.
더이상 남이 아닌 케냐 친구들을 위해 의정부 지역 학생 2만5천여 명이 다시 나섰습니다.
용돈을 아껴 채운 저금통으로 대형 세계 지도를 만든 아이들.
[조한솔/회룡초등학교 5학년 : 저와 친구들이 직접 도와줘서 유치원도 지었다니 더 보람되고 기쁘죠.]
[임혜진/국제 구호단체 월드비전 : 얼굴도 모르는 한국 친구들이 자신들을 위해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는 것에 대해 놀라면서도 기뻐했습니다.]
1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이는 성금은, 이번에는 케냐 초등학생들을 위한 학교를 짓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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