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고궁에서, 그것도 국보인 궁궐 안에서는 그 누구도 술을 마시거나 담배 피워선 안된다는 것,초등학생도 다 아는 일인데요, 국제행사는 예외인 걸까요?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일) 저녁, 창경궁 명정전.
세계신문협회 총회에 참석한 인사 7백명이 행사 마지막 순서로 저녁을 함께 먹었습니다.
테이블마다 술잔이 돌면서 만찬 분위기가 무르익습니다.
[세계신문협회 만찬행사 참석자 : 이번 행사중에서 이 궁궐에서 만찬을 하는 것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잠시 뒤, 참가자들은 곳곳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담배를 피워 뭅니다.
조선 성종 때 세워진 창경궁 명정전은 국보 226호입니다.
문화재 보호차원에서 음주와 흡연은 엄격히 금지돼 있습니다.
그런데 전혀 통제가 되지 않은 겁니다.
[문화재청 담당자 : 워낙 인원이 많다 보니 일부 안보이는 부분에서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주최측의 대비도 미흡했다고 꼬집습니다.
[천준호/궁궐의 올바른 보존 위한 시민모임 대표 : 인화물질을 소지하기 때문에 소방차나 화재에 대한 대비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전혀 없었던게 문제인 것이죠.]
지난해에는 창경궁과 경복궁에서 모두 10여 건의 행사와 만찬이 허가됐습니다.
고궁에서 어렵게 열리는 행사들은 모두 문화행사거나 국제행사들입니다.
꼭 필요한 행사야 치러야 하지만 관리가 소홀하다면 무질서는 되풀이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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