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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광재의원 '내사중지' 결정

유전의혹 수사 중간결과 발표

<앵커>

정권 실세의 이권 챙기기였는지, 몇몇 사업가들의 사기극이었는지, 두달 가까이 계속돼 온 검찰의 유전개발 의혹 수사 중간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수사 발표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곽상은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에 대한 처리가 궁금한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유전사업 외압 의혹의 실체로 지목됐던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에 대해서는 내사 중지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내사 중지란 수사의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핵심 참고인 등이 잠적하는 등 증거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일단 기소 여부 결정을 보류하고 잠정적으로 수사를 중단하는 것을 말합니다.

결국 사건해결의 핵심열쇠를 쥔 채 해외에서 잠적한 허문석씨의 부재가 이번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데 가장 큰 장애가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의원은 그동안의 거짓 해명에 대한 도덕성 논란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이 의원이 지난해 사업을 추진하던 전대월, 허문석, 왕영용씨 등과 수차례 만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지난해 8~9월 사이 허씨로부터 이번 유전사업에 대한 보고를 받고 10월에는 전대월씨에게 사업진행 상황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또 11월에는 허문석, 왕영용씨와 함께 자금조달 방안까지 협의하는 등 유전사업 추진에 깊숙히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허문석씨에게 대통령의 방러 일정을 구해준 정황까지 나왔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그동안 의혹이 제기돼온 청와대나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씨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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