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천 백만원짜리 책상과 3천 5백만원짜리 소파, 3천만원짜리 침대..서울의 한 백화점에 문을 연 가구매장에 전시된 가구들의 가격들입니다. 고객의 주문에 따라 가구 표면에 순금으로 도금을 해주기도 한다는 데, 극심한 양극화의 한 켠에서 나타나는 소비시장의 변화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최근 이런 소비행태를 바라보는 시선에 적지않은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절약만이 미덕으로 여겨졌던 과거의 기억들이 아직도 많은 국민들에겐 습관처럼 배어있고, 실제로 많은 국민들은 일부 계층의 이런 소비문화에 적지않은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시간이 지날수록 고소득층의 소비행태를 비판하기 보다는 이런 소비가 창출할 새로운 수요와 고용창출 효과등을 거론하면서 적극적인 관련산업 육성을 거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제 나온 몇몇 통계들을 보면 이런 주장에 설득력을 더해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원화강세로 해외구매력이 높아진 것이 상당한 이유로 보이지만 그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교육과 서비스 분야에 있어서의 해외 소비경향은 극심한 양극화와 함께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렇게 해외로 빠져나가는 돈들이 국내 소비침체를 가중시킨다는 우려와 함께 교육과 서비스분야의 시장 개방과 산업육성을 통해 빠져나가는 돈들을 국내에서 쓰이게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죠. 틀리지 않은 말들입니다. 또 연관산업의 고용확충으로 인한 고용과 산업구조의 자연스런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에 대한 적지않은 선 투자가 뒷받침돼야 합니다. 이런 투자의 필수요건은 '돈'입니다. 정부가 거둬들인 막대한 국민세금이 이런 분야에 투자되고 있는데, 정작 이런 선투자의 최대수혜자들인 기업들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내세우면서 법인세 등 관련세금의 대폭 감세와 고용비용을 줄이기 위한 해고 자율성을 보장해 달라는 요구를 끊임없이 내세우고 있습니다. 실제로 추진중인 경제자유구역의 경우, 이런 기업들의 요구가 대폭 반영되고 있고 일부 지자체들은 기업은 돈을 벌어도 지자체는 여전히 적자에 허덕이고, 고용된 근로자들은 노동시장 유연성이라는 논리 속에 악화된 근로조건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현실화될 수 있는 셈입니다. 서비스 산업의 육성과 고급소비 시장의 확충을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이런 시장의 확충이 전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배수로'의 정비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니라면 자칫 고급소비시장의 확충은 수입증가로 인한 부가가치의 해외유출과 양극화 심화라는 부작용을 극대화시키는 '독'으로 우리 경제에 또다른 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Dow 10,549.87 (+82.39P, +0.79%) Nasdaq 2,087.86 (+19.64P, +0.95%) S&P500 1,202.22 (+10.72P, +0.90%) 국제유가가 7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배럴당 55달러를 위협했습니다. 오늘 하루만 5.1%, 2.6달러 넘게 오르며 배럴당 54.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텍사스에 있는 정유공장이 송유관 파열로 가동을 중단한 것이 여름철 휘발유 성수기를 앞두고 수급불안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유가급등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다우와 나스닥이 비교적 많이 올랐습니다. 인플레를 유발해 금리인상 압력이 커진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는 악재입니다. 그런데도 오늘 주가가 오른 건 크게 두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오늘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ISM 제조업 지수입니다. 비록 2년만에 최저치였지만 경기확장을 의미하는 50을 넘어서 있어서 경기가 활력을 유지하면서도 인플레 압력은 크지 않은, 적절한 수준으로 투자자들이 인식했다는 점입니다. 또 하나는 오늘 미국이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할 때 투표권을 갖고 있는 미 연준 고위관계자가 미국의 금리인상이 이제 막바지에 와 있다고 언급한 것도 시장에 좋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뉴욕증시에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오늘 많이 올랐는데 이는 프랑스에 이어 네덜란드 국민투표에서도 유럽연합 헌법이 부결돼 유로화 가치가 급락함에 따라 수출에는 유리한 것 아니냐는 인식이 유럽증시를 끌어올렸습니다. 달러화는 엔화에도 소폭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종합주가지수 969.51 (-0.70P) 코스닥지수 468.81 (-2.67P) 원달러환율 1,010.70 (+3.00원) 국고채3년물 3.63% (-0.04) 어제 주가는 최근 상승세에 따른 피로감이 나타나면서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국내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하지만 어제 나타난 몇몇 지표들을 보면 구조적인 하강흐름이 아닌 경기의 '소프트 패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4월 둔화됐던 수출증가율이 5월에 다시 두자리수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고, 물가 역시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3%대의 안정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결국 최근 나타나고 있는 경기 흐름이 미국 경기둔화 우려에서 출발한 일시적인 충격 또는 하강일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회복의 속도가 빠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인식은 깔려 있습니다. 또 물가안정세가 유지된다는 것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금리정책 운용과 관련해서 정책당국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물가압력이 높아질 수록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데, 금리인상은 경기회복 기조에 찬 물을 끼얹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가안정과 이로 인한 저금리 정책 기조의 유지가능성은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풀이됩니다. |
해외로..해외로..양극화의 또다른 그늘
2천 백만원짜리 책상과 3천 5백만원짜리 소파, 3천만원짜리 침대..서울의 한 백화점에 문을 연 가구매장에 전시된 가구들의 가격들입니다. 고객의 주문에 따라 가구 표면에 순금으로 도금을 해주기도 한다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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