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칼질도 해야 하고 재료의 양도 조절해야 하고 보지 않고 요리를 한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인데요.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이 요리를 배우는 현장에 테마기획 조지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여느 요리 수업과 다를 것 없어 보이지만, 수강생들은 앞을 볼 수 없는 1급 시각 장애 주부들니다.
오늘의 과제는 야채빵, 재료 하나하나를 손끝으로 구분해 느낌 만으로 칼질을 합니다.
수업이 시작된지 두 달째, 중국요리나 별식이 주메뉴입니다.
[남견희/시각 장애인 : 새로운 걸 배워서 가족들에게 해주고 싶어서 왔어요.]
처음엔 모두가 '과연 할 수 있을까' 걱정했던 일들입니다.
[이금자/요리 강사 : 과연 안보이는게 맞을까 할 정도로, 제 걱정이 기우였어요.]
잔손질이 필요한 마무리 장식, 자원봉사자의 도움에도 식은 땀이 절로 납니다.
볼 수는 없지만, 정성만은 듬뿍 담긴 이들의 작품.
남에게 의존하던 것 하나를 내 힘으로 할 수 있게 됐다는 자신감까지 곁들여진 요리입니다.
[박지영/시각 장애인 :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죠. 깜짝쇼나 이벤트로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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