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동안 논란이 됐던 동북아 균형자론. 경제대국화하고 있는 중국과 군비 확장에 나선 일본 사이에서 우리나라가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균형자로서의 최종적인 역할은 한-미 동맹을 토대로 결국 미국이 맡게 될 것이라고 우리 정부 당국이 설명했습니다. 눈앞으로 다가온 한미 정상회담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통상부의 천영우 외교정책홍보실장은 "동북아 최후의 균형자는 미국"이라면서 동북아 균형자론을 보완, 설명했습니다.
즉 동북아에서 우리의 균형자 역할과 미국의 역할이 공존하는 두 겹의 균형자를 상정했습니다.
[천영우/외교정책홍보실장 : 우리가 1차적인 역내 균형자 역할을 하지만 우리의 역할이 반드시 100%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 최종적인 균형자는 결국 미국이 수행해야 되겠죠.]
이런 큰 그림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동북아 균형자론이 한미 동맹과 상충된다는 일각의 주장은 잘못된 확대 해석이라는 것입니다.
어제(31일)는 청와대 윤태영 부속실장이 "균형자론은 중국과 일본, 특히 역사를 거스르는 일본을 염두에 둔 것으로, 철저한 한미 동맹의 토대 위에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열흘 가량 앞둔 시점에서 정부는 이런 메시지를 미국에 계속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주석 국가안보회의 전략기획실장이 지난주 미국을 비밀리에 방문한데 이어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과 송민순 외교차관보가 워싱턴을 찾아 한미 동맹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뒤집어 해석하면 정부의 이런 노력은 한미 두 나라 간의 인식 차이가 여전히 감지되고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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