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구 국가정보원장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최근 사퇴 의사를 표명했고, 이 사의가 받아들여질 것으로 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올해 66살로 재작년 4월부터 2년 넘게 국정원장으로 일해 온 고 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쉬고자 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에도 사의를 밝혔던 고 원장은 국정원의 과거사 규명 작업이 본궤도에 오를 때까지 국정원장 직을 수행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한 바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달 김형욱 사건에 대해 중간 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등, 과거사 규명 작업의 성과가 나오고 있어서 이번에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국정원이 유전 사업이나 행담도 개발 사업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 사의 표명의 이유라는 일부 시각은 사실이 아니라"고 이 관계자는 부인했습니다.
청와대는 후임 국정원장 인선에 착수해 가급적 이달 임시국회에서 인사 청문회를 거쳐 후임자를 임명할 방침입니다.
후임으로는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거명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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