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을 열흘 앞두고 부시 미대통령이 북한 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핵문제에 관련해서는 많이 유연해진 모습입니다.
워싱턴 허인구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시 대통령은 오늘(1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사적 선택보다는 외교적 해법을 계속 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 저는 군사력 보다는 외교를 지지합니다. 외교적인 해결 방법들을 추구할 것입니다.]
언제까지 외교적 해법에만 매달릴 것이냐는 질문에는 6자회담이 열리게 될 것으로 믿고 있는 만큼 시간표는 제시하지 않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게 하는 최선의 방법은 6자회담 참가국들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직접 언급하는 대목에서는 폭군과 같은 자극적인 용어를 자제하고 미스터라고 호칭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 김정일씨에게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고 싶으면 핵을 포기하라는 메시지를 계속 보내야 합니다.]
또 북한에서 미군 유해 발굴단의 작업을 중단시킨데 대해서는 미국 발굴단원들이 북한을 안전하게 출입할 수 있는지 재평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6자회담이 중단된 지 1년이 임박한 시점에 부시대통령이 이처럼 외교적 해법을 거듭 천명한 것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6자회담 재개 분위기를 띄워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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