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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 '행담도 사업' 왜 끌려다녔나?

협약체결 배경이 의혹푸는 '열쇠'

<8뉴스>

<앵커>

행담도 개발 사업에 뛰어든 도로공사가 왜 이렇게 끌려다녔나 했더니,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사실이 S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먼저 신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99년 6월 도로공사는 싱가포르 투자회사 이콘과 행담도 개발을 위한 공식 협약을 맺습니다.

협약에는 도로공사가 행담도 주변 매립 허가를 책임지고 받아주도록 돼 있습니다.

넉달 뒤에는 개발사업을 위해 합작으로 세운 행담도개발주식회사와 추가 협약을 맺습니다.
이 협약에서 도공은 공사가 지연될 경우 모든 책임을 지기로 약속합니다.

현장 양도지연으로 인한 사업 지연과 지연에 따른 결과에 책임을 지고, 모든 상업적 손해와 추가적인 건설,감리 운영 비용을 지불하는데 동의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충분한 경찰력을 동원해 시공업체 직원의 장비와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는 조항도 있습니다.

도로공사는 그 뒤 매립신청을 했지만 2년 동안 허가가 나지 않습니다.

싱가포르 쪽에서는 협약을 들어 소송 압력을 넣었고 도로공사 경영진은 내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월 불공정한 지분인수 계약을 맺습니다.

SBS는 문제의 발단인 99년 협약에 서명한 정숭렬 당시 도공사장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정 사장은 계속 피했습니다.

[아파트 관리 직원 : 오늘 집 비운다고 하고 나가셨어요. 외국 나가신다고....]

결국 99년 협약을 맺게 된 배경이 행담도 개발의 의혹을 푸는 열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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