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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사건' 중간 발표, 신빙성 논란

잇단 반박에 국정원 "신현진 진술 뒷받침할 자료 충분" 주장

<8뉴스>

<앵커>

국정원 과거사위원회가 김형욱 실종 사건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를 내놨지만 논란은 오히려 증폭되고 있습니다. 선뜻 고개를 끄덕이며 받아들이기에는 찜찜한 구석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명예 회복을 추진해 온 인사들은 국정원 진실위원회의 발표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발표의 뼈대를 이루는 증언을 한 신현진이 김형욱 씨 살해 직후 받았다는 보직 등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신옥 변호사/ 김재규 장군 명예회복 추진위 : '정책연구실'이라는 기구가 그 때 없었다고 합니다. 신현진이라는 신분이 암살조의 마지막 암살 실행자인데 그 사람을 어떻게 중앙정보부장이 감히 만납니까.]

김형욱씨 가족도 수긍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입니다.

맏며느리인 제니퍼 김씨는 파리에서 살해됐다는 결론에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제니퍼 김/김형욱 씨 맏며느리 : 시아버님이 스위스에 가신 건 확실해요. 거기서 전화가 집으로 걸려왔기 때문에. 그 뒤 사우디로 가셨다고 남편이 그런 얘기를 들었어요.]

하지만 진실위원회는 출입국 기록과 교신 내역 등 4백여 건의 자료가 신현진의 진술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살해 주도 혐의를 두고 있는 이상열 공사의 침묵도 적극적으로 해석했습니다.

[오충일/국정원 진실위원장 : 객관적 자료와 정황을 들어 물었을 때, 아니라는 답변이 없으면 그것은 묵시적으로 대답한 걸로 간주할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하지만 구체적인 물증과 이상열 공사의 구체적인 진술이 없는 한 논란을 잠재우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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