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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빈부격차 심화…'두 개의 사회' 존재

파이낸셜 타임스 "북, 심각한 불균등 현상 겪어"

<8뉴스>

<앵커>

북한에서도 빈부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치 두 개의 사회가 존재하는 듯한 이 현상, 2002년 경제개혁 조치의 영향입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시내 통일시장은 북한이 단행한 경제개혁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물건 값은 생산자가 이윤을 붙여 정하고 많이 팔면 팔수록 수입은 늘어납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런 경제개혁으로 일부 주민의 생활은 나아졌지만 부족한 물자와 물가 폭등으로 북한이 최근 심각한 불균등 현상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경제개혁 직후 최근까지 쌀값은 11배, 식물성 기름은 무려 70배나 올랐고, 이에 따라 북한 화폐의 가치는 10분의 1로 떨어졌습니다.

3년간 물가상승률이 100%가 넘자 최근 도시노동자의 석달치 임금과 맞먹는 1만원권 지폐가 발행됐습니다.

노동자들에겐 고액권이지만 미국 돈으론 4달러 가치입니다.

이 때문에 무역으로 외화를 버는 집단과 원화에 의존하는 집단 사이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져 북한엔 두 개의 사회가 존재하게 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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