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 발표를 놓고 정치권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관련 여부를 추궁했고 한나라당은 최근 잇따라 불거진 여권의 악재를 덮으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은 국정원 과거사진실위의 중간발표가 김형욱 실종사건 규명의 신호탄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최고권력자 관련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것은 미흡한 대목이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책임론을 부각시키려 노력했습니다.
[장영달/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 : 우리 역사에 이러한 오점이 재발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김형욱 살해 사건과 박정희 대통령과 어떤 관계가 있었던가를 규명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한나라당은 "과거사법이 발효되기 전에 무리한 발표를 하는 의도가 뭐냐"면서 국가기관의 과거사 조사발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여권인사들이 연루된 잇딴 의혹에서 국민들의 관심을 돌리려는 정치적 술수라는 주장도 펼쳤습니다.
[서병수/한나라당 제 1정조위원장 : 이런 근거도 없는 설 수준의 중간발표를 하는 것은 오일게이트와 행담도게이트 등을 희석시키려는 정치적인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완벽한 진상규명은 아니지만, 뜻깊은 시작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의 이런 상반된 인식은 다음주부터 시작될 임시 국회에서 첨예한 대립을 불러올 불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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