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노동계의 이런 저런 타락에 사측도 발뺌할 수 만은 없는게 사실입니다. 기업 발전을 이끌 건강한 노사문화를 위해서는 사측도 반성하고 또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조정 대상이 되지 않는 사람은 사장과 노조위원장 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권력화된 일부 노조간부들은 사측의 특별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노총의 일부 산하연맹에선 나이든 노조위원장이 자리를 몇년 더 지키겠다고 하자 회사측이 특별히 정년을 늘려주기도 했습니다.
더 직접적인 노조간부 회유작업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노동조합 활동가 : 자리부터 먼저 만듭니다. 술이 들어가고, 좀 지나면 실질적으로 금품이 오고 가지요.]
평소에 노조간부들에게 공을 들여놓지 않으면 나중에 분규가 터졌을 때 곱절로 당한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웬만한 요구는 못이기는 척 들어주는 일이 수십년 계속되다보니, 이제 일부 대기업은 노조의 동의가 없으면 현장근로자의 라인배치조차 바꿀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기아와 현대차 노조간부들이 신규채용을 미끼로 뒷돈을 받았던 일도 회사측의 암묵적 협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입니다.
[이우영/대기업 노무담당 상무 : 무엇보다도 먼저, 노사관계에서 원칙과 질서가 회복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측 뿐 아니라 사측의 각성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진정한 노사관계의 선진화는 요원한 일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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