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에 이런 동네가 있었나 싶은 곳이 구룡마을인데요, 이곳이 개발된다고 속여 거액을 챙긴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군포시에 사는 쉰살 박모씨는 지난 2002년 서울 개포동 구룡마을의 주민증을 3천6백만원 주고 샀습니다.
구룡마을이 개발되면 아파트 입주권을 받을수 있다는 이른바 '딱지'였습니다.
[박 모씨/피해자 : 거기서 개발되고 이걸(주민증) 사면 입주권이 나온다고, 아파트 입주권이 나온다고. 저도 집을 장만할 생각으로 구입을 하게 된거죠.]
그러나 구룡마을은 개발 계획은 물론, 아예 개발할 수 없는 지역입니다.
[박천용/강남구청 도시계획과 : 구룡마을은 자연녹지지역으로서 개발할 수 없는 지역이고 앞으로도 개발 계획이 없습니다.]
부동산 업자 47살 황 모씨와 구룡마을 전 자치회장 45살 신 모씨 등 3명은 가짜 구룡마을 주민증 38장을 팔아 4억5천만원을 가로챘습니다.
또 현 자치회장 46살 김 모씨는 부동산 개발회사 대표 44살 정 모씨 등과 짜고 구룡마을 개발권을 내세워 투자자 4명에게서 5억9천만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부동산 업자 황씨를 구속하고 개발회사 대표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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