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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위한 요금인상?…택시노조, 인상철회 요구

다음달 서울시 택시 요금 17.52% 인상

<8뉴스>

<앵커>

서울시내 택시요금이 다음달부터 17.5%나 인상됩니다. 업계는 당연한 조치라며 반기고 있지만 정작 택시기사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손님이 없어 죽을 맛인데, 요금을 올리면 그나마도 줄어든다는 거죠. 시민들 역시 비싸지는 요금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는데요.

4년만에 처음인 이번 택시요금 인상을 둘러싼 논쟁,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음달부터 서울 시내 택시요금이 17.5% 인상됩니다.

일반택시 기본요금은 현행 천6백원에서 천9백원으로, 모범택시는 4천원에서 4천5백원으로 오르고 시간과 거리에 따른 요금도 인상됩니다.

지난 2001년 9월 이후 4년 만에 첫 요금 인상이지만 정작 택시기사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합니다.

[택시기사 : 회사에서는 1년동안 납입금을 안올린다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믿을 수 없고, 당분간은 결국 기사들만 배고픈 거죠.]

왜 이럴까?

서울시는 한 회계법인에 의뢰한 연구 결과를 들며, 일반택시의 경우, 영업거리 1km당 51.67원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국민주택시노조가 연구결과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서울 택시 업체의 90% 이상이 도급제나 사납금제를 시행하고 있는데도, 인건비가 늘어나는 월급제를 실시하는 것으로 가정했다는 것입니다.

4대 보험료 등 복리후생비도 과대 계상됐고, 유류비도 실제보다 부풀려졌다는 주장입니다.

노조에 따르면 서울시 추산과는 달리 실제로는 1km당 27원의 이익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요금이 인상되면 시민 부담이 늘고, 택시 이용은 주는 데 납입금이 늘어 기사들의 부담도 가중된다고 예상했습니다.

[신혜연/서울 시흥동 : 기본요금이 천 9백원이면 못탈 것 같네요. 너무 비싸서.]

기사들은 당초 부가세 환급분을 직접 지급할 것을 요구했지만, 서울시가 엉뚱하게 요금인상을 시켰다며 사업자만을 위한 요금인상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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