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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사 한인생도 "한국전쟁때 빚 갚는 마음"

미 언론, 탐 배 생도 사연 소개

<앵커>

9.11 테러 직전에 입학해 졸업 후 전투투입이 확실시되는 올해 미 육군사관학교 졸업생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이 졸업식에서 생도행진을 지휘할 한국인 교포 생도의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오는 28일 웨스트포인드 졸업식에서 생도행진을 지휘하는 탐 배 생도는 9.11 테러 직전인 지난 2001년 7월 입교했습니다.

입교 직후 잇딴 전쟁이 시작되면서 배군과 동급생들은 4년 내내 실전에 필요한 교육과 훈련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주말 졸업하고 나면 조만간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의 전투 지역에 배치될게 확실합니다.

[톰 배/미 육군사관학교 생도 : 좀 겁이 나기도 합니다만 훌륭한 지휘관들의 도움을 기대합니다.]

배군의 부모는 한국 전쟁의 한 가운데서 극심한 고통과 가난을 경험한 전쟁 세대입니다.

그만큼 아들의 임관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엇갈릴 수 밖에 없습니다.

[톰 배/미 육군사관학교 생도 : 부모님들은 제 임무를 이해하시고 있고 육사에서 배운 것들이 이라크나 아프간에서 저를 도와줄 것으로 믿고 계십니다.]

시사주간지 타임과 뉴스채널 CNN은 배군의 이런 사연을 소개하며 21세기 들어 사관학교 시절 내내 전쟁을 준비한 첫 장교들의 배출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타임지는 특히 배군의 부모가 아들을 군에 보냄으로써 한국 전쟁 때 미국에게 진 빚을 대신 갚는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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