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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돼지 장기 영장류 이식'

황우석 교수 팀, 1-2년 뒤 사람에 이식도 시도 계획

<8뉴스>

<앵커>

배아 줄기세포로 세계를 놀라게 한 황우석 교수 연구팀이 또 한번 큰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돼지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일입니다. 그동안 걸림돌이 됐던 면역 거부반응 문제를 모두 해결하면서, 올해 안에 사람과 가장 비슷한 영장류를 대상으로 최종 점검을 하게됩니다.

안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대 무균 동물 사육실입니다.

이중창으로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이 곳에는 사람과 면역 체계가 동일한 미니 무균 돼지 40-50마리가 사육되고 있습니다.

황우석 교수팀이 만든 미니 무균 돼지는 핵을 제거한 돼지 난자에 미니 무균 돼지 체세포 핵과 사람의 면역 유전자를 동시에 넣어서 대리모를 통해 생산했습니다.

[이병천 교수/서울대 수의학과 : 돼지의 크기가 인체랑 비슷하기 때문에 사람의 장기와 사이즈가 비슷한 것을 얻을 수가 있고 무균 사육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전한 장기를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여름부터는 이 돼지에서 생산한 심장과 폐, 그리고 췌도세포를 영장류에 이식할 예정입니다.

돼지 장기를 사람에 이식하기 전에 최종적인 점검을 위해서입니다.

[안규리 교수/서울대의대 장기이식연구소 소장 : 모든 사람들이 지금 손을 맞춰 놓았고 돼지 췌도도 충분히 준비 됐고 심장 이식 기술도 이미 다 확보한 상태입니다.]

특히 연구팀은 동물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했을때 혈관에 나타나는 급성 거부반응 문제도 세계에서 처음으로 해결했습니다.

장기를 이식받은 동물이 거부반응 없이 장기간 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입니다.

영장류에 대한 실험이 끝나는 대로 빠르면 1,2년 정도 뒤에는 췌도세포를 시작으로 돼지 장기를 사람에 이식하는 것도 시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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