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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쌀이 몰려온다"...농가 '비상'

국산과 비슷한 품질에 가격은 5분의 1...9월부터 시판

<8뉴스>

<앵커>

알려진대로, 오는 9월부터는 중국 쌀이 시중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우리 농민들이 걱정하는 그대로 싼 가격에 품질까지 갖춘 중국 쌀이 한국 공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 선양에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랴오닝성의 드넓은 들판에서 모내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동네 아낙들이 심는 모종은 이앤징-48이라는 고품질의 개량 품종입니다.

자포니카 계열의 이 품종은 밥을 지었을 때 기름지고 찰기가 많아 한국 쌀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농부 : (밥을 지으면) 찰기가 많아요. 벼 수확량도 아주 많습니다.]

병충해마저 적어 자연스럽게 무농약, 친환경 쌀이 생산되는 것도 강점입니다.

대부분의 미곡 처리장은 일본에서 최신 도정 설비를 들여와 동북 3성에서만 연간 천5백만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쌀값은 우리나라의 5분의 1에 불과합니다.

중국은 이렇게 고품질과 저가격으로 무장한 쌀을 준비해놓고 선적 날짜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위엔홍/미곡 처리장 주임 : (동북 쌀은) 영양이 풍부하고 가격도 저렴해 한국 시장에도 수출할 생각입니다.]

한중 쌀 협상에 대한 국회 비준이 끝나고 오는 9월쯤부터 중국 쌀이 우리 나라 소비자에게 판매되면 한국 쌀 시장을 크게 잠식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곳 농민들은 동베이쌀이 곳 우리 식탁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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