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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우리는 '평등부부'

<8뉴스>

<앵커>

오늘(21일) 테마기획은 '부부의 날'을 맞아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평등한 동반자로 살아가고 있는 부부 두쌍을 만났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결혼 30주년을 맞은 이상호·김수경씨 부부.

70년대 나란히 등단한 부부시인인 이들은 올해 초 공동시집을 펴냈습니다.

[처음엔 꿈꾸었지. 내가 당신 몸 속에 스며들어 1 더하기 1은 1이 되는 사랑을.]

함께 한 세월 동안 다툼도 많았지만,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자는 원칙만은 지켜왔다고 합니다.

[이상호(54), 김수경(55) : 문제들이 내면에서 곪지 않도록 열렬하게 싸우고, 열렬하게 살고, 열렬하게 껴안고 그랬던 것 같아요.]

이들은 스포츠댄스 같은 공통의 취미를 즐기고 서로의 영역을 존중해온 게 변치않는 금슬의 비결이라고 귀띔합니다.

지난 2002년부터 인터넷에 '평등부부 문화' 카페를 운영하며 부부칼럼을 써온 김용섭·전은경씨 부부.

최근 "결혼은 안 미친 짓이다."라는 결혼과 부부 생활에 관한 책도 펴냈습니다.

[김용섭(34) :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이 먼저 가거나 한 사람에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이 함께 뭔가를 이뤄나가는 과정들이 좋은 부부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은경(31) : 상대적으로 시간 많은 사람이 가사일을 한다는 원칙이 있기 때문에, 제가 바쁠 때는 남편이 밥하고 청소하고 다 하고요.]

가장 가까이에 있는 배우자와의 행복을 먼저 생각한다면 평등한 부부 생활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이들 부부는 입을 모읍니다.

[김용섭 : 자신이 밖에 나가서 딴 사람을 대하듯이 집에서도 사람을 대한다면 누구나 평등해질 수 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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