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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 보험 고객 개인정보 무더기 유출

컴퓨터 교체시 개인정보 불완전 삭제

<8뉴스>

<앵커>

보험회사는 개인의 정보를 생명처럼 다뤄야 한다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정 반대인 것 같습니다. 고객의 개인정보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조제행 기자의 기동취재입니다.

<기자>

삼성화재 강남지점의 쓰레기 분리수거함입니다.

종이 분리 쓰레기함에 뭐가 버려졌는지 살펴봤습니다.

보험 청약서가 뭉치째 나옵니다.

고객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전화번호, 은행 계좌번호가 상세히 적혀 있습니다.

지난 19일 작성된 청약서도 보입니다.

대외비라고 쓰인 회사 영업 자료까지 나옵니다.

고객 정보 관리를 어떻게 하냐고 묻자 회사측은 오히려 큰 소립니다.

[보험사 관계자 : 누가 잘못해? (개인정보 유출하셨잖아요.) 누가? (잘못 아닌가요?)]

카이스트가 구입한 이 중고 컴퓨터는 삼성생명이 수년 동안 쓰다 버린 것입니다.

하드 디스크에 고객 1700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보험회사 직원과 고객이 나눈 대화까지 녹음돼 있습니다.

[보험사 고객 : 혹시 사모님 주민등록번호 기억 하세요? ) 7309...]

회사측은 개인정보를 지웠다지만 간단히 복원됐다고 카이스트측은 밝혔습니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은 각각 천만건이 넘는 보유계약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 1위란 위치가 무색하게 고객의 정보는 줄줄 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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