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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메이드인 USA 시대' 개막

한국차 첫 미국 생산공장 준공

<8뉴스>

<앵커>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 미국에 한국 업체로는 처음으로 자동차 생산공장을 준공했습니다. 지난 86년 소형차 '액셀'을 미국에 처음 수출한 뒤 19년만의 일입니다.

미국 '앨라배마'에서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의 210만평 부지위에 들어선 현대차 공장.

100% 자동화된 차체 라인은 한해 3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구 20만명의 작은 도시 몽고메리시 거리 곳곳에는 현대차 공장 준공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오늘(21일) 준공식에는 부시 전 대통령을 비롯해 국내외 인사와 현지직원 등 4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첫 주자는 NF 소나타.

[정몽구/현대·기아차 회장 : 미국 소비자들에게 현대자동차 브랜드의 이미지를 올려줄 수 있는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앨라배마 주 정부는 앞으로 20년간 법인세 면제 등 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직간접 혜택을 약속했습니다.

[밥 라일리/앨라배마 주지사 : 우리는 결코 현대차가 후회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차는 최적의 장소를 찾은 것입니다.]

현재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5%, 앨라배마를 전초기지로 내년까지 3%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의 앨라배마 공장 준공은 세계 수요의 3/1을 차지하는 자동차의 본고장, 미국에서 보다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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