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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컴퓨터 법정관리 신청…저가공세에 '몰락'

<8뉴스>

<앵커>

대표적인 국내 PC업체인 삼보컴퓨터가 결국 무너졌습니다. 값싼 중국제품 공세에 더이상버티지 못한 겁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삼보컴퓨터가 위험하다는 소문은 이미 주초부터 퍼졌습니다.

삼보측은 오늘 공시를 통해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원구/삼보컴퓨터 영업이사 : 중국에 기반을 둔 대만과 중국회사들과의 원가 경쟁력에서 경쟁력이 약화되는 결과가 지속됐습니다.]

국내영업은 최근까지도 흑자였지만, 주문 생산 방식의 해외영업 매출이 넉달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현재 부채는 7천7백억원이지만 담보가 잘 돼 있어 다행히 금융시장의 충격은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현주 컴퓨터 부도에 이어 국내 중견 PC 업체들의 내리막 질주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먼저 PC시장의 가격 파괴 흐름에 최근 미국, 일본 메이커들과 국내 대형사 제품들까지 가세한 것이 큰 타격이었습니다.

믿었던 수출 시장에서는 중국산의 저가 공세에 사실상 경쟁이 무의미한 상태가 됐습니다.

[안성호/한화증권 연구위원 : 중소기업이 설 자리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초대형 브랜드 위주로 업계가 재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결국 삼보 컴퓨터 사태는 우리 제조업체들이 중국의 파괴력 사정권 안에 깊숙히 들어왔음을 재삼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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