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남북 차관급 회담이 지지부진하게 또 하루를 넘겼습니다. 장관급 회담을 다음달 서울에서 연다는 원칙적 합의가 그나마 오늘(18일) 회담의 소득입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은 예정했던 일정을 넘기며 밤샘 조율 작업을 벌였으나, 결국 최종 합의문은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다시 개성에서 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장관급 회담 시기를 놓고 서로 한발씩 물러나 15차 장관급 회담을 다음달 서울에서 열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이봉조/남측 수석대표 : 장관급 회담의 조기개최도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내일 계속 협의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비료 지원량은 예년 수준인 20만톤으로 합의하고, 육로와 해로를 통해 다음달 중순까지 지원을 마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8.15 이산가족 상봉과 경의선·동해선 개통식 논의는 진전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북핵 관련 문구의 합의문 포함 여부는 북한이 난색을 표시해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핵 문구를 명시할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할 명분을 잃게 되고, 6자회담 복귀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도 가중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남측은 비료만 줬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북핵 문제와 관련한 최소한의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남측은 내일 회담에서 핵 문제를 다시 꺼내 압박과 설득을 병행한다는 방침이어서, 북한측의 전략적 결단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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