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5.18을 돌아보는 연속 보도, 오늘(17일)은 광주의 그 날을 피로 물들게 했던 당시 가해자들의 지금 모습입니다. 여전히 참회와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계속해서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들에게 총구를 겨누게 했던 5.18 진압군의 실질적 지휘부는 전두환 보안사령관에서 정호용 특전사령관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신군부 라인이었습니다.
전두환씨는 그 뒤 권력의 정점을 거쳐 97년 4월, 내란죄로 무기형을 선고받았다가 사면을 받은 뒤 연희동 사저로 돌아왔습니다.
동반자였던 노태우 전대통령도 숨겨놓은 돈문제까지 얽혀 재산추적을 받으며 은둔중입니다.
휘하의 공수여단을 광주에 보낸 뒤 승승장구했던 정호용씨는 5.18 재판 이후 훈장까지 박탈당한 채 역사의 뒷편으로 퇴장했습니다.
[정호용/5.18 당시 특전사령관 : 요즘은 하는 거 없어요. 그저 뭐 운동이나 하고 산에 가고 농사나 짓고...]
정호용씨는 그러면서도 군인 연금을 다시 받겠다며 소송을 냈다가 패소했고 국가원로라는 이름으로 보수단체의 집회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유학성씨나 주영복씨처럼 세상을 떠난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들 5.18 가해자의 핵심인사중 당시의 유혈사태에 '사죄'를 한 사람은 아직도 없습니다.
계엄군으로 광주에 갔다는 사실만으로 죄의식에 괴로워하는 보통 군인들과는 대조적입니다.
[김모씨/5.18 당시 광주 계엄군 병사 : 광주 갔다는 것 자체가 죄인인 거예요. 원하든 원치않든 어차피 군인 신분으로 간 거 아니예요, 전부 사람들은... 그게 죄인이죠, 사실은...]
항쟁 4반세기가 된 지금, 화해를 향해가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도 정작 5.18 가해자들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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