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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형 브라운관 TV '화면 뒤틀린다'

정지 화면·에니메이션 화면에서 왜곡 현상 뚜렷해

<8뉴스>

<앵커>

최근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는 이른바 슬림형 브라운관 TV, 보시기에 불편하지 않으신지요? 무리한 신제품 경쟁이 적잖은 화질 문제를 불렀다는 지적입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삼성과 LG가 '세계 최초'라며 경쟁적으로 출시한 32인치 슬림형 브라운관 TV입니다.

기존 브라운관 제품에 비해 두께를 20센티미터 이상 줄이고 가격도 LCD TV보다 백만원이나 싸 매달 많게는 만대나 팔리고 있습니다.

이 슬림형 브라운관 TV 화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화면 전개가 빠른 동영상을 볼 때는 큰 문제점을 느끼지 힘들지만 정지 화면이나 애니메이션 화면을 볼 때는 화면 왜곡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직선이 화면 상하끝으로 갈수록 휘어집니다.

좌우로도 끝부분으로 갈수록 직선의 휘어짐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글자도 화면 모서리 부분에서는 흐려집니다.

기존 브라운관 TV는 전자총에서 브라운관에 화면을 쏘아주는 각도가 90도지만, 슬림형 브라운관 TV에서는 두께를 줄이는 과정에서 이 각도가 125도로 급격히 넓어지면서 나타나는 왜곡 현상입니다.

[이관헌/다나와 기술연구소 차장 : 제대로 제품에 대한 품질 테스트를 한 다음에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제품을 출시해야 하는데, 너무 서둘러 출시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삼성과 LG는 제품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며 지속적인 보정작업을 통해 화질 개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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