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명문여대를 졸업한 재벌가 딸인 것처럼 속여 결혼한 뒤 남편과 시댁으로부터 빌린 80억원 떼어먹은 30대 여성이 사기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37살 오 모씨는 지난 2002년 11월 의사 A씨와 특급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오씨는 결혼 당시 이혼녀라는 사실을 숨겼습니다.
또 자신이 명문여대를 졸업한 중견 건설회사 회장의 딸로 여러개의 패스트푸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속였습니다.
실제로 서울 강남에서 패스트푸드 매장 단 한 곳만 운영하던 오씨는 빚 독촉에 시달리다 남편에게 16억원을 빌려 썼습니다.
사기행각은 남편에게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매장의 탈세 문제를 해결한다며 시어머니에게 40여 차례에 걸쳐 무려 64억원을 빌려 쓰기까지 했습니다.
[곽배희 소장/한국가정법률상담소 : 외형적인 조건을 보고 결혼하는, 물질만능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요즘 세태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설마설마 해 오던 남편과 시어머니는 결국 80억원을 떼인 뒤에야 검찰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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