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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반정부 시위, 유혈진압으로 종료

정부 "9명 사망" 발표...실제 사망자 훨씬 많을 듯

<앵커>

우즈베키스탄에서 발생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정부군의 유혈진압으로 끝났습니다. 정부 당국은 9명이 숨졌다고 밝히고 있지만, 언론들은 사망자 수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즈베키스탄 동부 도시 안디잔에서 시위대 수천명이 정권퇴진과 종교자유 보장을 외치며 시 청사를 점거했습니다.

정부군은 시위 주동자와 정부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이후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해산시켰습니다.

헬기와 장갑차가 작전에 투입됐고, 거리 곳곳에서 불기둥이 치솟았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청사 건물은 정부가 장악했으며, 시위 주동세력이 억류한 인질은 모두 풀려났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습니다.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가장 최근 보고를 보면, 우즈베키스탄 사태는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정부는 9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다는 진압 작전 전 통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일부 언론에서는 사상자가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특히 외국 TV 방송사들의 화면 송출을 금지한 채, 러시아 TV들이 현장을 찍은 네댓장의 사진만을 보여줄 정도로 정보를 철저히 차단시켰습니다.

이번 사태는 지난 11일부터 안디잔에서 반 정부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그젯(12일)밤 무장세력이 교도소를 습격해 재소자들이 탈옥하면서 비롯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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