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스승의 날을 앞두고 오늘(13일) 서울의 한 학교에서 사은행사가 열렸습니다.
나이를 뛰어넘은 학생들의 선생님 사랑, 이병희 기자가 테마기획에서 만났습니다.
<기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주부들.
모두들 학교에 다니거나 학업을 끝낸 자식을 둔 나이에 뒤늦게 배움을 시작한 늦깎이 학생들입니다.
학생들의 축하 행사에 교장선생님은 긴 수염까지 붙여가며 한껏 흥을 돋웁니다.
올해 75살로 최고령인 전규화 할머니도 선생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전규화(75)/성지중학교 2학년 : 자식같이 안 보이죠. 그냥 학교오면 스승님이죠. 학교에 딱 등교하면 저는 옛날 14, 15살 소녀돌 돌아가요.]
4년 전부터 전동 휠체어로 통학하고 있는 50살 양진수씨에게 선생님은 인생의 은인 그 자체입니다.
[양진수(50)/성지고등학교 2학년 : 학교 자랑이나 동창 모임이란 말만 나오면 그 자리를 피하고 싶고...]
그동안 못 배운 한을 생각하니 여기저기서 눈물이 쏟아집니다.
[김한태/성지중·고교 교장 : 열심히 배우세요. 이때 놓치면 평생 배울 기회가 없습니다. 지각하지 말고, 결석하지 말고...]
인생의 후반부에 만난 참 스승 덕에 늦깎이 학생들은 삶의 새로운 의미를 찾았습니다.
[(배우시니까 좀 어떠세요?)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지요. 떳떳한 마음이 생기고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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