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국노총이 땅만 갖고 여의도 한복판에 15층짜리 회관을 신축하는 놀라운 수완을 발휘하자 뒷말이 무성합니다.
이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노총 여의도 새 회관의 총 건축비는 516억원.
한국노총은 이 가운데 35.3%인 182억원을 부담했지만, 그 가운데 165억원은 원래 건물이 있던 땅 값이고 니머지도 임대보증금 등으로 충당할 예정입니다.
건축비의 65%, 334억원은 2001년부터 5년에 걸쳐 노동부의 국고보조금으로 채워졌습니다.
3백억원이면 노동부의 한해 평균 노사관계 예산 총액과 맞먹는 액수입니다.
감사원은 2003년 노동부 감사에서, 부적절한 국고보조라고 지적했지만, 예산지원은 올해까지 예정대로 집행됐습니다.
[감사원 관계자 : 예산 편성 과정에서 국회의원들이 넣어주라고 해서 들어간 거래요.]
노동부와 노동계 일각에선, DJ정권 초기 집권층과 한국노총 전 집행부의 돈독한 관계 때문에 이런 지원이 가능했다는 설이 나오고 있지만, 한국노총은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만일 검찰 수사에서 일부 간부들이 정부 지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한국노총의 도덕성은 돌이킬 수 없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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