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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뿌리'는 가정 폭력

<8뉴스>

<앵커>

미워하면서 닯는다고 하지요? 부모의 폭력이 자녀들에게 고스란히 대물림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학교 폭력의 뿌리 역시 가정 폭력입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성인 폭력조직 못지않게 무자비한 폭력을 서슴지 않는 학생 폭력서클 일진회.

이렇게 폭력을 휘두르는 청소년의 상당수는 비정상적인 가정환경 속에서 자랐습니다.

[일진회 학생 : (따로 나와서 사는 이유가 뭐예요?) 저는 (집에서) 쫓겨나서 집에 못들어가고, 쟤도 쫓겨났어요.]

게다가 대부분 가정폭력을 겪었습니다.

경찰청이 최근 폭력서클 가입학생 714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부모에게 매를 맞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절반정도는 부모가 자주 싸우거나,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폭력을 휘두른다고 대답했습니다.

가정 폭력의 피해자가 학교 폭력의 가해자가 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호기/한국가정폭력상담소장 : 가정폭력을 겪은 자녀들은 분노와 불안감이 마음 속에 있는데 표현하질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문제에 봉착하면 대화가 아닌 폭력을 먼저 사용한다.]

청소년들이 겪는 가정폭력은 평생 상처로 남을 만큼 심각합니다.

[가정폭력 피해 학생 : 나쁜 짓 하고 다닌다고 개장에 감금시켜놓고 때렸어요.]

[대체로 술 먹고 들어오셔서 저희 어머니를 때리시다가 어머니가 다른 방 가시면 저를 때리고 했어요.]

'보면서 배운다'는 폭력의 대물림, 가족 구성원의 정서를 순화시키는 가정 본래의 기능 회복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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