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의 원자로 폐연료봉 인출로 북핵 상황이 심각히 악화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조치는 협상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며, 외교적 해결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순방중 국내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북한의 핵연료봉 인출로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반 장관은 "북한의 핵연료봉 인출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플루토늄 추출 등으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향후 행보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상황이 이처럼 악화되는 것을 크게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반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도 북한의 핵연료봉 인출을 보고 받고 많이 걱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봉조 통일부 차관도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조치는 한반도 비핵화 조치에 역행하며,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노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이런 조치들은 지난 3월말 원자로 가동중단 이후 예정된 사안"이라며, 북한이 향후 협상을 염두에 두고 협상력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냉정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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