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개발 사업을 사실상 주도한 혐의로 김세호 전 건설교통부 차관이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이제 김 전 차관의 배후가 누군지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김세호 전 건설교통부 차관이 철도청의 러시아 유전개발 사업을 사실상 주도했던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철도청장 시절이던 지난해 7월 왕영용 본부장과 함께 우리은행 임원들을 만나 유전사업 관련 대출을 부탁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이후 왕 본부장에게 청와대에 유전사업을 보고하도록 지시했으며 건교부 차관이 된 뒤에도 신광순 전 철도공사 사장과 왕 본부장으로부터 계속 유전사업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차관은 또 지난해 9월 중순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직접 유전사업에 대한 협조를 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철도청 관계자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마무리됨에 따라 김 전 차관의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우선 다음주 중반쯤 이광재 의원을 불러 유전사업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특히 그동안 김 전 차관을 네다섯 차례 만났던 경위와 대화내용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또 김 전 차관과 신 전 사장 모두로부터 협조 부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희범 산자부 장관도 해외출장에서 돌아오는 대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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