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개발 사업의 졸속 추진을 사실상 주도한 혐의로 김세호 전 건교부 차관이 구속됐습니다. 이제 검찰은 김 전 차관의 배후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김세호 전 건설교통부 차관이 철도청의 러시아 유전개발 사업을 사실상 주도했다는 것이 검찰의 중간 결론입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철도청장 시절 우리은행에 유전사업 관련 대출을 부탁하고 지난해 9월 중순 이희범 산자부 장관에게 직접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8월말 왕영용 본부장에게 청와대에 유전사업에 대한 보고를 하게 하는 등 사업 추진을 실질적으로 지휘했다는 것입니다.
건교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신광순 전 철도공사 사장과 왕 본부장에게 관련 보고를 받으며 사업을 직접 챙겼던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제 검찰 수사의 초점은 김 전 차관이 왜 관련 사실들을 전면 부인하며 숨겨왔냐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팀 한 간부는 "김 전 차관에 대한 수사는 앞으로 수사를 위해 넘어야 한 큰 산"이라고 말해 배후를 밝히는데 전력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다음주 중반쯤 이광재 의원을 소환해 유전 사업에 연관된 각종 의혹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김 전 차관을 4~5차례 만났던 경위와 배경을 캘 방침입니다.
또 해외 출장중인 이희범 산자부 장관이 귀국하는대로 소환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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