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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시해 자객 후손 "사죄하고 갑니다"

<앵커>

명성황후 시해 사건 사죄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일본 자객의 후손들. 이들이 올린 사죄의 절은 110년만의 사죄의 절이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일,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한 자객의 후손 2명 등 일본인 12명이 입국했습니다.

[가와노/자객의 외손자 : 명성황후 시해 사건에 관련된 조부의 죄를 사죄하기 위해 왔습니다.]

이들은 어제(11일)와 그제, 시해 장소인 경복궁과 명성황후가 안장된 홍릉을 찾아 절을 하며 용서를 빌었습니다.

이들의 방한을 계기로 학계에서도 명성황후 시해 사건에 대한 재조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방문단이 입국한 이튿날, 시해 사건의 전모가 당시 일왕에게 까지 보고됐음을 보여주는 일본측 문서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이태진/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 일본의 최고위에서까지 다 보고받고 있었다는 대단히 중요한,지금까지 없었던 자료입니다.]

또 어제는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러시아인 건축기사의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우익 지식인들이 사건을 기획�고, 하급 무사층이 명성황후에게 직접 칼을 겨눈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명성황후 시해 사건의 진실은 대부분 베일에 가려진 상태.

숨겨진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내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일이 남은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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