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동을 중단했던 영변 원자로에서 폐연료봉 다 꺼냈다고 북한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핵무기 제조를 향한 수순에 들어갔다는 것을 암시하는 얘기라서 북핵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있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영변의 5메가와트급 원자로에서 8천개의 폐연료봉을 꺼내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끝냈다고 오늘(11일) 발표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부시 행정부가 지난 2002년 경수로를 제공하기로 한 북미 기본 합의서를 뒤집었다며, 방위적 목적에서 핵무기고를 늘이는데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폐연료봉 인출은 지난 3월말 원자로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힌 뒤 한달 여 만입니다.
핵무기 제조를 위한 재처리까지 예상되는 앞으로 3개월여 동안, 행동의 수위를 높여 가겠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핵 보유고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확인시켜 협상력을 높이려는 수순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번 조치는 한반도 비핵화에 역행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면서 심각한 우려의 뜻을 밝히고 이런 조치의 중단과 지체없는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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