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예계의 불공정계약 파문이 또다시 불거졌습니다. 오늘(11일), 인기개그맨 14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사의 비인간적인 대우를 참을수 없다며 불공정한 이중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하지만 해당 소속사 대표 박승대씨는 무명시절 교육비와 숙식비 등을 제공하며 지금까지 키워왔는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희남 기자입니다.
<기자>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개그맨 14명이 오늘(11일)은 심각한 표정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TV에서 늘 남을 웃기며 즐거워했던 이들이지만, 소속사의 악덕 계약에 노비와 같은 생활을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택/개그맨 : 15년 장기계약, 계약금을 전혀 지급하지 않는 내용도 불공정했지만 체결과정은 훨씬 더 가혹하고 비인간적이었습니다.]
계약을 하지 않으면 TV출연을 하지 못하게 했고 실제로 개그맨 김모씨는 인기 배역에서 탈락하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마일 매니아측도 긴급 회견을 갖고 노예 계약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회사측은 수입분배도 비용을 제외하고 절반씩 나누기로 했으며 2년이 지나면 개그맨들의 몫을 60%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승대/스마일 매니아 대표 : 저는 제가 개그계를 떠날 것도 생각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구조가 잘못됐습니다.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기획사와 소속 연예인들의 불화는 이번 뿐 아니라 대다수 기획사들이 안고 있는 문제입니다.
[정홍택/대중문화평론가 : 지금은 내가 무명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내가 서겠다. 그러니 2-3년만 묶어다요. 10년 씩은 하지 말아다오 한다든가...]
인기그룹 HOT까지 겪었던 연예계의 불공정 계약 시비는 스타가 되면 거액을 쥘 수 있다는 기대로 끊임없이 지망생이 몰려드는 현실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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