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한민국 사람이기를 포기해서라도 군대에 가지 않으려는 젊은이들이 평소에 100백 이상으로 갑자기 늘어났습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권애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 국적 신청과 이탈 업무가 이뤄지는 국적업무 출장소.
평소 한산하던 국적 이탈 창구 앞에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이중 국적인 미성년의 아들 혹은 본인의 한국국적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이 이렇게 갑자기 늘어난 것은 지난 4월 임시국회를 통과한 국적법 개정안 때문입니다.
개정안은 원정출산으로 병역을 피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부모가 외국에 단기간 머물 때 태어나 이중국적을 갖게 된 경우 병역을 마친 뒤 한국 국적을 포기할 수 있게 했습니다.
서울 출입국관리사무소의 경우 평소 하루 한두건에 불과하던 국적이탈신청이 법이 통과된 지난 4일 이후 백여 건씩으로 늘어나 오늘(11일)도 160건이 접수됐습니다.
다음달 법 시행 전에 서둘러 국적을 포기해서 병역을 피하려는 것입니다.
[국적포기 학부모 : (자녀가)둘다 남자아인데, 병역문제가 걸려 있다고 그래서...시간도 촉박하고, 여기서 2시간째 기다렸어요.]
이런 사태가 빚어지자 국적법 개정을 주도했던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국적 포기자들에 대해서는 내국인 권리를 박탈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의원 : 국내에서 부동산 거래도 할 수 없고, 취업도 어려울 것입니다. 선거권 및 피선거권 모두 없습니다.]
군대 때문에 나라를 포기하겠다는 사람들에 대해 인터넷에도 비난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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