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는 아직도 고아 수출국이란 오명을 아직 벗어버리지 못했는데요, 첫 딸에 이어 무뇌증을 앓는 둘째까지 입양해 사랑으로 키우는 부부가 있습니다.
제1회 입양의 날을 맞아 테마기획에서 조지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6살 아영이는 선천성 무뇌증 환자입니다.
뇌의 3분의 1이 비어 있어 스스로 몸을 가눌 수도, 말을 할 수도 없습니다.
5년전 생후 2개월 된 아영이를 입양한 전순걸, 신주련씨 부부.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치료를 위해 대전에서 다니던 직장 까지 그만두고 성남으로 집을 옮겼습니다.
[신주련(43) : 환영받지 못하는 아기이고, 장애 까지 있다니까 너무 가여워서 많이 울었어요.]
7년 전 입양한 큰딸 하영이는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갔습니다.
[고아들에게는 엄마 아빠 있는 가정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할 수 있는 한 입양을 해보자 한거죠.]
18년 전 낳은 첫 아들과, 마음으로 얻은 두 딸을 부부는 하늘이 내린 선물이라고 말합니다.
[걱정이나 고민이 있다가도 이렇게 아영이가 엄마하고 눈 맞추고 웃어주면 다 잊어버려요.]
지난해 입양된 아기는 4천여 명, 이중 국내 입양은 천6백여 명에 불과합니다.
[전순걸(43) : 입양은 뭘로 말할 수 없는 기쁨이거든요. 정말 잘했구나, 좀 더 일찍할 걸 하고 생각하게 돼요.두려움을 뒤로 미뤄놓고 실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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