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일본에서 한 한국인이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목숨을 걸고 구해낸 사실이 밝혀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테마기획, 도쿄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19일 저녁 퇴근길.
한 사람이 누군가에 떠밀려 지하철 선로로 떨어집니다.
이를 목격한 다른 사람이 선로에 뛰어내려 쓰러진 사람을 구조합니다.
이 때는 지하철역 구내로 전동차가 진입하려던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다른 사람들이 긴급정차 버튼을 눌러줘 전동차는 2백여 미터 앞에서 겨우 급정거했습니다.
선로에 떨어졌던 70대 노인은 목숨을 건질 수 있었지만 정작 노인을 구해준 장본인은 곧바로 현장을 떠나버려 누군지 알 길이 없었습니다.
경찰과 지하철역 측이 어렵게 찾아낸 선행의 장본인은 오사카 모대학에서 강사로 재직중인 한국인 양현옥씨.
[양현옥/대학 강사 : 전동차가 들어올까, 과연 시간이 될까, 생각할 여유 없이 우선 구조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저 사람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오히려 뒤따라 선로에 뛰어들어 함께 구조한 일본인에게 공을 돌립니다.
[니혼바시역 관계자 : 양씨는 아무 연락 없었고, 양씨 지인이 양씨가 구조했다고 연락해줘서 알게 됐습니다.]
4년 전 도쿄의 한 전철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고 이수현씨의 의로운 행동을 기억하고 있는 일본인들에게 양씨의 용감한 행동은 또 한 번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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