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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주일 노동절 연휴에 29조원 소비

장기휴가제 실시 후 7년만에 최대치

<앵커>

일주일 정도되는 중국 노동절 연휴기간 동안에 무려 29조원이 놀고 먹는데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구규모가 다른 거대시장 중국, 이것이 역시 입증되는 순간입니다.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베이징 오리구이 전문식당 취안쥐더.

지난해 4월 극비리에 중국을 방문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점심 식사를 하고 나오다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더욱 유명해진 이 식당은 지난 일주일간의 노동절 연휴에 하루 평균 1억2천만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 기간 동안 모두 1억2천만명이 관광에 나서 교통비와 숙식비 등 6조원이 소비됐습니다.

베이징 천안문 광장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이 버린 껌과 휴지 등 쓰레기가 하루 평균 18톤에 달할 정도였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노동절 연휴기간 동안 이처럼 먹고 마시고 노는데 쓴 돈이 2천4백억위안, 우리 돈 29조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춘절과 노동절, 국경절 등 1년에 세차례 1주일간씩 장기 연휴를 실시한 이후 최대 소비 규모입니다.

중국 정부는 은행 예금에만 잠겨 있는 돈을 소비 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7년 전부터 황금 연휴제도를 도입했는데 이른바 '휴일경제' 효과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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