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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 "독일, 2차대전 책임 안고 살아가야"

독일, 오늘 유대인 추모비 공원 제막식

<앵커>

블레어 영국 총리가 2차 대전을 일으켰던 독일이 스스로를 전쟁 희생자로 여겨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파리에서 홍지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블레어 영국 총리는 2차 대전 패전으로 겪은 독일의 고통은 당연한 것이며 따라서 독일인들이 스스로를 전쟁 희생자로 여겨서는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블레어 총리는 2차대전 종전 60주년에 맞춰 이뤄진 독일 일간 빌트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블레어 총리는 동구권에 살다가 패전후 추방된 독일인들을 기리는 것은 옳지만 이것이 독일인을 희생자로 여기는 풍토로 이어져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블레어 총리는 이어 "독일은 2차 대전 발발에 책임이 있으며, 그 책임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레어 총리는 또 2차 대전의 상처는 치유됐고 과거의 적은 친구가 됐다면서도 그러나 과거사를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레어 총리는 그러나 지금의 독일은 안전한 민주주의 국가이며 평화로운 유럽 건설에 독일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끊임없이 과거사 반성을 이어가고 있는 독일은 오늘(10일) 오후 베를린에서 참회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유대인 추모비 공원 제막식을 거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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