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해 연평도에서 5월은 꽃게철입니다. 하지만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으로 최근 어획량이 엄청나게 줄어들면서 어민들이 생계를 호소하고 잇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연평도 연안부두입니다.
풍랑주의보에 어선들이 꽁꽁 묶였습니다.
꽃게철인 5월, 하루 하루가 금쪽같은 시간입니다.
[김동일/연평도 어민 : 하루라도 순조롭게 조업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할 상황에, 오늘은 또 폭풍주의보다 해서 파도가 높아 바다에 못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쳐다만 보고 있어도 답답한 심정입니다.]
연평도 꽃게 어획량은 3년 전과 비하면 1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연평도 어민 : (지금까지 총 얼마 정도를 빚지고 있나요?) 한 7억 가까이 가요. 선주들은 여기서 버텨낼 자신이 없어요. 올 6월달까지 꽃게가 안 나면 저도 나가 자빠져야 돼요.]
요즘 하루 배를 몰고 나가 잡는 꽃게는 평균 30kg, 내다 팔면 백만원 정도를 법니다.
그러나 기름값 80만원과 어구값 30만원을 대기도 빠듯합니다.
[연평도 어민 : 자녀들 전화도 못하고 전화도 끊겼고 전기세, 세금, 이루 말할 수 없죠. 너무 힘들어요.]
기름 외상값 한도를 넘어선 지도 오래.
[이계원/연평도 어민 : 뭘 잡아야 수협 빚도 못 까고 그럴텐데 못잡잖아요, 그러니까 기름을 제대로 못 받는 거죠. 수협한테도 뭐라 할 그것도 안돼죠.]
빚은 쌓여가고 그나마 유일한 소득원인 꽃게는 중국어선이 불법으로 싹쓸이해가고, 연평도 어민들의 한숨소리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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