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산업인력관리공단은 예산도 마치 자기 쌈짓돈 꺼내쓰듯 했습니다. 실업자를 위한 예산이 직원연수비에 기관장실 운영비, 심지어 경조사비로까지 마구 전용됐고, 이를 메꾸기 위한 가짜 영수증이 난무했습니다.
이어서 권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업인력공단은 실업자 또는 재 취업자 훈련을 위한 직업전문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근로자들을 위해 쓰라고 배정된 이 학교 예산은 지난 한 해 동안 공단직원 해외연수비 1억6천만원, 국내연수비 8천7백만원, 체육대회비용 3천9백만원같은 공단 임직원용으로 전용됐습니다.
산업공단은 이 뿐 아니라 기관장실 운영비, 직원들 경조사비 을지훈련 참가 격려금까지 이 직업전문학교 예산을 가져다 썼던 것으로 노동부 감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또 2년 동안 17억원의 돈을 규정상 회계증빙서류로 인정되지 않는 간이영수증으로 사용해 실제 사용처를 의심케 했습니다.
노동부가 감사결과 보고서에서 "국회와 노동부 관리감독의 사각지대"라고 두 손을 들 정도로 산업관리공단측의 돈 씀씀이는 엉망이었습니다.
산업관리공단측도 이같은 부실을 시인했습니다.
[이한구/산업인력공단 예산팀장: 앞으로는 이사장이 결재를 해서 장관의 승인을 받게 했습니다.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직업전문학교 예산의 경우 지난 한 해 동안만 91억원이나 되는데도 예산 편성과 집행, 감독이 산업관리공단 안에서만 이뤄졌던 법규의 맹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원은 공인중개사 시험부정과 부실회계등 전반적 문제점을 조사하기 위해 산업관리공단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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