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자존심으로 통하는 GM, 즉 제너럴 모터스가 투자 부적격 기업으로 전락했습니다. 그 원인을 짚어 보면 우리 기업들도 새겨야 할 부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박성구 뉴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대중차 시장에서 자사 브랜드인 폰티악이 일본의 도요타 캠리에 밀리자 GM은 지난해 깜짝쇼를 준비합니다.
오프라 윈프리쇼 방청객 276명 전원에게 폰티악을 공짜로 나눠준 것입니다.
이 거대한 홍보 프로젝트에도 소비자들의 반응은 차가왔습니다.
지난달에도 GM과 포드는 판매가 감소한 반면에 일본과 한국차는 약진했습니다.
결국 신용평가기관 S & P는 GM과 포드의 신용등급을 정크본드, 즉 투자부적격으로 깎아내렸습니다.
[스프린젠/S&P 이사(블룸버그TV) : SUV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의료복지 비용이 갈수록 불어나고 있어 생산비에 전가됩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주문이 폭주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카도 일본업체들이 선점했습니다.
퇴직자에까지 지급되는 의료복지 비용은 GM차 한 대당 천5백달러의 비용상승 효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소비자 욕구를 읽지 못하고,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지 못한 것이 품질 저하와 소비자 외면이라는 결과를 초래한 것입니다.
S&P는 특히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경영전략이 없다는 점을 신용등급을 깎아내린 가장 중요한 이유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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