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백년만의 혹서가 될 것이란 올 여름, 예고편 격인 요즘 더위도 녹록치가 않습니다. 벌써부터 여름 상품들이 호황을 맞고 있는데, 업계에선 '날씨가 영업 담당자'라는 뼈있는 농담까지 나올 정도라고 합니다.
이정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명동 거리입니다.
벌써부터 반팔 또는 민소매 옷차림으로 가득합니다.
[박은경/인천 주안 : 반팔이나 면티 사려고 나왔어요.]
[유한나/서울 수유동 : 밝고 시원해 보이고 튀는거 사려고요.]
더위가 예년보다 1달 이상 일찍 찾아오면서 카디건이나 트렌치 코트같은 봄옷은 이미 매장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 대신 여름 상품들이 2달 가량 일찍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김동숙/구리시 : 하늘하늘한 치마 같은 거 많이 찾는 것 같애요.]
때 이른 무더위는 의류제품의 소재나 디자인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봄이 짧아지면서 업체들도 봄과 여름을 함께 겨냥한 제품 개발에 나섰습니다.
[김정희/삼성 패션 연구소 과장: 여름에만 쓰일 것 같은 쉬폰 소재나 비치는 소재가 봄이나 겨울에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선글라스나 샌들도 매출이 30% 이상 늘었습니다.
더구나 올 여름엔 유례없는 무더위가 닥칠 것이라는 예보에 가전업계도 특수를 맞았습니다.
에어컨과 선풍기 매출은 작년의 3배수준, 5월초인데도 한여름 최고치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박종욱/전자랜드 : 지금예약하면 3주후에나 배송될 정도로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겨울에서 바로 여름으로 넘어가는 기후 변화에 따라 시장 판도도 급격이 바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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