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노숙자를 끌어들여 위장법인을 세운 뒤에 그 법인명의로 발급받은 카드를 이용해 국제적인 사기행각을 벌여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35살 채 모씨와 40살 현 모씨 등은 지난 2002년부터 위장법인 8개를 세웠습니다.
갈 곳 없는 노숙자를 끌어들여 대표로 내세웠고 위장법인 명의로 법인카드를 발급받았습니다.
그리곤 국내와 일본을 오가며 법인카드로 전자제품을 구매한 뒤 전자상가나 시장에 되팔았습니다.
카드대금을 갚지 않고 고의로 부도를 내 지금까지 모두 22억4천만원을 챙겼습니다.
시중은행 8곳과 카드사 한 곳이 감쪽같이 속았습니다.
[피해은행 관계자 : 결제일이 중복되는 경우에는 헛점이 생길 수 있는데, 헛점을 교묘히 이용해 한도를 초과해 사용한 것 같습니다.]
한 은행의 직원은 전자제품을 선물로 받고 카드 신용한도를 높여주기까지 했습니다.
경찰은 채씨와 현씨 그리고 이들에게 이름을 빌려준 황모씨 등 노숙자 두 명을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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