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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대학은 인류 양심의 보루"

노무현 대통령은 고려대학교 개교 백주년을 기념해 서울에서 열린 '세계 대학 총장 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인류 양심의 보루인 대학이 그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세계 도처에서 대립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고 국가 이익만을 앞세우는 힘의 질서가 관철되고 있지만, 적어도 대학은 국익에 종속되기보다는 인류 사회의 보편적 가치를 발전시키는 근거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동북아시아만 해도 제국주의 시대의 아픈 상처가 국가간 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고, 심지어 패권주의적 경향이 다시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학이 이런 소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대학과 대학인들이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하며, 세계 2백50여개 대학이 참가하는 이번 포럼은 뜻이 매우 깊다"고 노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대학은 민주주의 발전의 산실로, 변화의 시기마다 도덕적 결단을 통해 역사를 진보시키는 힘이 돼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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