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전개발 의혹사건의 핵심 관련자들이 진상을 조금씩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오늘(4일) 새벽에는 관련자 가운데 세번째로 박상조 전 철도재단 본부장에 대해 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왕영용 철도공사 본부장과 함께 러시아 유전개발 사업에 관여했던 박상조 전 철도재단 본부장에 대해 검찰이 오늘 새벽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박씨는 왕씨의 지시에 따라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다 철도공사에 3백50만 달러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계좌추적 과정에서 드러난 박씨의 개인 비리 혐의도 영장 내용에 추가했습니다.
박씨가 영장실질심사를 신청하지 않아 구속 여부는 오늘 오전 중으로 결정될 예정입니다.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으면서 이미 구속된 전대월씨와 왕영용씨의 진술 태도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서울 중앙지검 특수3부는 "책임 회피에 급급했던 이들이 무리한 사업 추진 등 자신들의 혐의를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말쯤 김세호 건설교통부 차관과 신광순 철도공사 사장을 조사하고 나면 이광재 의원의 관련 여부 등 외압설의 실체가 상당부분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세호 차관과 신광순 사장은 어제 각각 전격적으로 사임하고 검찰 소환에 대한 대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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